2016
Mixed media on canvas
100호
갤러리83(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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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노트
영케이 작가의 "WAFT-심장을 관통한 봄" 작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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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oud Conneted(Artist concept Book) préface
전시서문 中
영케이는 구름을 소재로 불안을 비유하고 또한 자유로운 표현을 통해 예술적으로 승화하는 작가로서 다양한 마음의 모습을 표현해왔다. 멜랑콜리의 무거움과 밝음, 혼란과 환희가 공존하는 영케이의 추상은 제법 탄력이 있다. 정체성과 예측불허성을 동시에 보여주는 그녀의 작업은 적극적으로 무언가를 드러내면서도 각자 가져갈 해석의 여지를 남겨둔다. 큰 욕심을 부리지 않는 것처럼 띄워놓았지만, 감상자들에게 울림을 주는 형태와 색, 그리고 질감으로 인해 우리는 한 가지 공통된 인상을 받는다. 그녀의 세상은 영원히 늙지 않을 것 같다는 것이다. 그것은 동심을 유지한다는 것과는 전혀 다른 이야기다. 진정한 젊음은 신선하고 밝은 기운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 끊이지 않는 상상력으로 상호작용 하는 것이다. 아픔과 화를 단순히 삭이는 것이 아니라 정말로 교감하고 품어낼 수 있는 상태. 그 유연함을 영케이는 우리 부유하는 모든 존재들에게 그려주고 있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영케이의 구름들은 자연과 사람 사이에 살아 숨쉬는 사물이요, 젊음의 초상이다.
글/예술평론가 배민영
서술형약력
영케이(YoungK)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회화전공을 졸업한 추상회화 작가로, 구름을 매개로 존재와 감정의 층위를 탐구한다. 2010년 첫 개인전 이후 15회의 개인전을 개최했으며, 김홍도미술관, 서울예술의전당, 당림미술관 등 주요 미술관에서 전시를 이어왔다. 2022년에는 전문예술창작지원사업[안산문화재단] 선정작가로, 2018년에는 G-오픈스튜디오<옆집에 사는 예술가:안산편>[경기문화재단,안산문화재단] 선정작가로 활동하며 작업 세계를 확장했다. SOAF, BAMA, Harbour Art Fair 등 21개 국내외 아트페어에 참여하며 작품 활동 영역을 넓혀왔다. 현재 영케이아트스튜디오를 운영하며, 미술단체 영케이아트앤웍스 대표로 활동 중이다.
”Swaying Bloom ;
바람에 흔들려도 꽃을 피운다.“
Artist. 영케이 YOUNGK
자연은 순환한다.
구름은 모이고 흩어지며, 비가 되어 대지를 적신다.
그 물기를 머금은 땅 위에는 들꽃이 피어난다.
꽃은 다시 씨앗을 퍼뜨리고, 바람은 그 씨앗을 새로운 땅으로 옮긴다.
우리는 이를 두고 ‘흔들림’이라 말하지만, 그것은 곧 새로운 생명을 향한 흐름이다.
구름은 끊임없이 변하면서도 사라지지 않는다.
형태를 달리하며 비가 되고, 안개가 되고, 다시 하늘로 돌아간다.
들꽃 또한 한철을 피우고 사라지는 듯 보이지만, 그 뿌리는 대지 속에서 생명을 잇고 씨앗을 퍼뜨린다.
생명은 형태를 바꾸며 이어지고, 그 순환 속에서 더욱 깊어지고 강해진다.
구름도 꽃도 본래의 모습을 잃는 순간이 없다.
단지 형태를 바꾸며 또 다른 존재로 이어질 뿐이다.
흔들린다는 것은 곧 살아있다는 증거다.
우리는 모두 변화하는 세계 속에서 방황하고, 때로는 방향을 잃기도 한다.
하지만 구름이 그러하듯, 들꽃이 그러하듯, 흔들리는 과정 속에서 우리는 새로운 길을 찾고, 더 단단한 뿌리를 내리며, 결국 다시 피어난다.
구름과 꽃은 서로 다른 모습이지만, 같은 원리로 존재한다. 둘 다 머무르지 않지만, 사라지지도 않는다.
구름은 바람에 흔들리면서도 결국 다시 하늘로 돌아가고, 들꽃은 뿌리를 깊게 내리고 언젠가 또 다른 곳에 새로운 생명을 남긴다. 흔들리지만 지속되고, 떠나는 듯하지만 다시 피어난다.
이는 마치 우리의 삶과도 닮아 있다.
우리는 변화 속에서 흔들리고, 때로는 소멸하는 듯한 순간을 맞이하지만, 그것이 끝이 아니라는 것을 자연은 보여준다. 오늘의 불안함은 내일의 흐름이 되고, 오늘의 작은 흔적은 언젠가 새로운 꽃으로 피어난다.
구름처럼, 꽃처럼.
우리는 계속해서 흐르고, 흔들리면서도, 결국 다시 피어난다.
이 전시는 변하는 것과 남는 것, 스치는 것과 머무는 것, 그리고 그 안에서 이어지는 생명의 본질을 탐구한다.
우리는 약하지만, 강하고 흔들리지만, 나아간다.
흔들리며 나아가는 모든 존재들에게, 그 흔들림 속에서도 피어날 수 있음을 전한다.
흔들려도 괜찮다. 흔들리기에 우리는 다시 피어난다.
2025.04.